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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근절 운동단체 ‘디지털 성범죄 아웃(DSO)’이 입수한 카카오톡 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불법촬영 피해자 신상도 공유했다. 양예원씨의 성추행 피해 사건이 알려질 무렵 다른 피해자들 실명을 언급하며 “유출본이 궁금” “저도” “굽신굽신” “예명 아시나요” 등의 대화를 나눴다. 실제로 양씨의 촬영사진이 게재된 웹사이트 링크도 공유했다.

불법촬영 사건 기사가 뜨면 공유요청이 달렸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고화질 동영상이 보도된 지난 12일은 최근 사례다. 방장은 기사를 올리고 “YTN 형들 나누셔야 합니다”라 썼다. 지난해 10월 한국항공대 학생들 단톡방에 성관계 영상이 불법유출된 사건에도 “궁금합니다” “요런건 꼭 봐야합니다” 등의 대화가 오갔다. 불법촬영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씨가 속옷 차림의 여성들과 찍은 사진도 공유됐다.  

성폭력 2차 가해나 불법행위에 경각심은 희박했다. 클럽 버닝썬에서 성관계 영상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돌자 “여성이 완전히 물뽕에 취해 있다” “공유 좀”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대화 직후 나체 여성이 누워있는 영상이 공유되자 “사랑합니다”란 답이 달렸다. 가구회사 한샘 성추행 피해자 사진을 공유할 땐 “한번 유혹해볼 만하다”는 등 성희롱 발언도 여과없이 나왔다.

서로가 아는 성매매 업소를 추천하기도 했다. 방장이 “강남 넘어가기 불편해 시청으로 가는데 북창동 죽었느냐”고 묻자 “명맥을 잇는 곳이 있지만 가성비 따지면 강남을 추천한다”는 답이 나왔다. 방장은 “낼 3명”이라 다시 물었고 “강남 풀클럽, 2차 포함, 언니 100명 대기중” 등이 적힌 홍보 문자가 답으로 달렸다. 어떤 이는 업소와 관리자 실명을 거론하며 추천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mod=news&act=articleView&idxno=14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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