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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tn.co.kr/_ln/0103_201707041505070049

 

 


"이젠 셀카도 올리기도 겁나요" 최근 잇따라 화제되는 '합성 사진 유포' 범죄 때문에 여성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의 일종인 '알몸 합성 사진'은 일반인 여성의 얼굴에 나체 사진을 합성해서 온라인에 유포하는 형태의 범죄로 속칭 '일반인 능욕'이라고 불린다.
대상은 주변 동료, 같은 반 여학생, 여자친구, 여동생, SNS에서 알게 된 여성, 연예인 등 등 대상도 폭넓다.
합성하기 좋은 '사진'만 구할 수 있다면 무한대로 합성할 수 있다.
전문적으로 '합성'을 해주고 돈을 받는 일종의 '커미션' 형태를 띠는 등 일종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사진을 주고받기도 해 피해 여성들의 수를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중략)

 


디지털 성범죄에 대항해 국가 대신 야경꾼 역할 도맡은 여성 단체

 

최근에는 지인, 연예인 합성 신고계정이 생겼다. 주로 트위터나 텀블러 등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성범죄 계정을 잡기 위해서다.
합성사진을 올리는 계정을 신고해서 계정을 없애고는 있지만, 합성 사진 자체를 삭제하는 게 아니라 유통망을 삭제하는 것이라, 다른 아이디를 만들면 다시 합성사진을 유포할 수 있다.
과거 소라넷 폐쇄에 큰 역할을 한 DSO(디지털 성범죄 아웃) 역시 트위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성범죄는 머리를 하나 자르면 다른 머리가 생겨나는 '히드라'와의 싸움이다. DSO와 같은 단체는 보수 없이 일하는 일반인으로 이뤄진 집단이고, 인원수도 많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체 활동 운영비를 모으고 있지만 넘쳐나는 디지털 성범죄를 일반인 여성이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중략)

 

여자가 조심해야 하는 디지털 성범죄는 없다. 디지털로 유통되는 성범죄에 관련한 엄격한 기준과 처벌이 필요한 이유다.
이제 셀카도 안전하게 찍어야 한다고 훈계할 것인가?

 

 

 


weeping07@ytnplus.co.kr YTN PLUS_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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